2020. 7. 24. 22:07ㆍ산이 좋아/한국의 100대 명산
2020.7.2 목
세번째 도전한 오늘!
전날 가리산 산행 후 팔봉산 유원지에서 1박 캠핑후 드디어 산행 할 수 있었다
왜이리 산이 꽁꽁 숨고 있는건지...
산이 나를 허락해야 산을 오를수 있다는 말 실감하며
산에게 감사하며...
한국의 100대 명산으로 해발 327.4m의 나지막한 산으로 여덟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이어서 팔봉산이라 하며, 봄/가을은 등산객들이, 여름철은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여덟 봉우리마다 비경과 기암괴석이 산허리를 감싸고 흐르는 맑고 깨끗한 홍천강 물이 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절경을 간직한 곳이다. 산이 낮아서 가족단위 산행에 적합하고 백사장이 있어 야영하기에 좋으며, 메기ㆍ쏘가리 등 민물고기를 낚을 수 있고, 관광지 내 풋살경기장이 있어 단체 관광객이 체육행사도 할 수 있다.
등산코스
1. 주차장→팔봉교→1봉→정상(2봉)→3봉→해산굴→4봉→5,6,7봉→8봉→팔봉교→주차장 (4km, 3시간)
(출처 : 홍천군 관광문화 포털)
8개의 봉우리들이 험준하게 솟아 있어 얕잡아 볼 수 없는 산으로, 초심자들은 산 높이가 낮은 것에 자신을 갖고 오르다가 대부분 중턱에서 한숨을 내쉬며 후회하는 산으로도 유명하다. 날씨에 따라 입산통제가 되는데 비오는 날, 눈오는 날은 무조건 통제되고, 비가 올 듯 해도 통제가 되니, 가기 전에 꼭 전화를 하고 가야 한다 ( 매표소 : 033-430-4286 )
등산을 해 보면 통제하는 이유를 알게 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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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봉 정상에 위치한 삼부인당 이 당집은 3부인(김씨 이씨 홍씨)신을 모시는 곳으로, 지금으로부터 400여년 전 조선 선조(1590년대)때부터 팔봉산 주변 사람들이 마을의 평온을 빌고 풍년을 기원하며 액운을 예방하는 당굿을 해 오는 곳이다. 팔봉산당산제는 지금까지 유일하게 전승되어 오는 부락제로서 매년 음력 3월 보름과 9월 보름에 전통적인 굿과 제사를 지내면서 나라와 백성이 평안하고 관광객이 산과 강에서 무사안녕하기를 축원한다. 팔봉산 굿놀이는 7성 , 산신, 3부인신을 모시는 3마당으로 되어 있는 팔봉산 당굿을 보면 무병장수하고 각자의 손원이 성취된다 하여 도처에서 많은 사람들이 굿놀이를 보러 온다 |
2봉(?)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홍천강이,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 노산대에서 내려다 보는 광경이랑 아주 흡사한 느낌이다
사실은 7.1일 갈려고 출발했는데 비가와서 입산통제로 가리산으로 방향을 틀었고, 저녁에 이곳에서 캠핑 후 다음날 산행
비가 개이면서 아직 팔봉산엔 안개가 덜 걷힌 상태여서 인증샷으로 남겨야 했다 ㅎ
이슬이와 함께 하는 저녁은 항상 즐겁다 ㅎㅎㅎ
출산의 고통은 힘든 것이여~~~
팔봉산 4봉에 태고의 신비를 안고 자연적으로 형성된 이 굴은 통과하는 과정의 어려움이 산모가 아이를 낳는 고통을 느끼게한다하여 해산굴이라고 부르며, 여러번 빠져 나올수록 무병장수한다는 전설이 있어 일명 장수굴로도 불리워집니다.
우리를 허락해 준 팔봉산에게 감사하며
어렵게 올랐기에 더욱더 큰 보람을 느끼며
얕잡아 보았던 내 얄팍한 지식을 되새겨 보는 뿌듯한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