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악산

2020.6.17(수)

유명산을 갔다

그런데 주차장이 막혀 있다

코로나로 인해 폐쇄한단다 ㅠㅠㅠㅠㅠ

그 순간 내 머리속에 떠오른 단어 [ 운악산 ]

다시 1시간여를 달려 운악산으로 갔다

예전에 여러번 갔던얘기들...

영*엄마가 이날 산행중 힘들어 내려가서 찾아낸 유방암

민*이네랑 와서 먹었던 조껍데기 막걸리

딸래미 어릴때 왔던 얘기...

절 입구 돌기둥에 쓰여 있던 [ 나는 누구인가 ] 얘기...

 

추억은 이렇게 머리 속에 남아서 그 순간에 운악산이 튀어나왔나 보다

 

내 발걸음이 느리다 보니 5시간이나 걸렸다

가장 일반적인 코스 하판리에서 출발해서 눈썹바위 비로봉정상 절고개 현등사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였다

 

가평군과 포천시가 서로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나 보다

같은 공간 같은 위치에 10발짝 거리로 저렇게 두개의 표지석이 따로 서 있다

내 개인적으로는 가평군 표지석 뒤 배경에 하늘을 넣을 수 있어서 좋았다

 

외로운 소나무가 멋지기도 하거니와

저 자리가 높은 자리임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

저 상황을 장노출로 찍어보면 어떨하 하는 생각이 든다

 

 

저런 식으로 산세가 가파르고 길이 쉽지 않았다

그러면서 우린 얘기 했다

옛날 딸래미랑 왔을때 그 어린 딸이 여기를 어떻게 올라왔을꼬???라고

우리 딸 대단해요 !!!

 

땀 뻘뻘 흘리며 올라가던 중 와~~~ 탄성이 절로 나오는 순간 그저 말없이  한참동안 신선놀음으로 땀을 식혔다

 

 

미륵바위

한참을 걷다 뒤돌아 보는 순간 또한번 와~~~~~ 소리를 질렀다 

악 자가 들어가면 바위가 많고 힘들다던데... 그말이 틀리지 않았다

힘들기도 했지만 멋있는 바위들이 여기저기 ... 이런게 산에 오는 맛인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