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산

유명산 도전이 이번이 세번째

처음엔 코로나로 입산통제로 돌아섰고

두번째는 비오는 바람에 돌아섰고

이번엔 산이 몸을 내어 주었다

 

유명산의 가장 유명한 점이 계곡

그래서 능선길로 가서 내려오는 길에 계곡에서 놀기로 하고 출발했다

네비에 유명산을 찍으면 휴양림쪽으로 안내해서 유명산 주차장으로 찍어야 한다

등산코스는 단순하다

주차장 - 능선길 - 정상 - 계곡길 - 주차장

저 189분은 계곡물에서 한참 놀았기 때문이고 실제로는 두시간이면 다녀 올 듯한 느낌이다

 

이날 다녀온 후 블랙야크 홈페이지에 인증신청하는걸 깜빡하고 한참후에 등록했는데

남편은 인증이 되었는데 나는 거부 당했다. 이 내용 블랙야크에서 보면 남편 인증 해 준 세르파를 문책하지 않을까 염려된다. 그래서 이 후부터는 인증샷 찍은 그 순간, 그 인증장소에서 바로 등록하기로 했다.

 

남편모임 수2회 맴버중 박성*씨를 정상에서 만났다. 세상은 넓고도 좁다는게 이런거 같다. 그 많은 산들 중 이 정상에서 이렇게 우연히 만날수 있다니... 집에 오는길에 카톡으로 정상에서 둘이 사진 찍어 멤버들에게 둘이왔다고 뻥칠걸 그랬다고 하며 웃었다

 

계곡에서는 어망을 남편이 가져갔는데
떡밥에다가 오징어땅콩 과자를 짓이겨 같이 넣어서인지 물고기들이 한그릇 잡혔다

이런거 국립공원에서는 불법인데... 하면 안되는데... 유명산은 다행히 국립공원이 아니다 !!!

상하지 않게 편의점에서 냉커피용 얼음을 사서 넣고 얼른 집에와서 남편이 추어탕 처럼 끓였는데 죽여주는 맛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