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한국의 100대 명산(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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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악산(곡성)
손녀도 보고 장난감 사둔것도 갖다 주고 며느리 임신 중 맛있는것도 사주고 우리는 산행도 하고 겸사겸사 아들네 집엘 가기로 했다 가는 길 근처에 동악산이 있고 남편이 20몇년전 곡성에 발령받고 갔던 근무지 앞을 스쳐 지나가며 감회가 새롭겠다고 했더니 이것저것 지난날의 기억들이 마구마구 회오리 쳤나보다 한참을 아무말이 없다가 쏟아져 나왔다 승전탑 만든 이야기 압록에 있는 통나무집 에서 먹었던 참게탕 우리가 묵었던 호텔의 이상한 욕조 ..... 그 추억의 참게탕을 아들 며느리한테 포장해서 사다 줬는데 며느리가 아주 좋아했다 정작 중요한건 장난감 가져다 준다는 핑계가 젤 우선 순위였는데 그건 식탁위에 얌전히 모셔놓고 갔다는 점 ~~~¿∂№∏∬ 쭉쭉 뻗은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곳 아마 지금 저곳을 캠핑장으로 ..
2020.06.09 -
소백산
2020.5.21 코로나로 철쭉제는 없지만 지금쯤 철쭉이 산을 붉게 물들였을거라 여기며 소백산을 선택했다 그러나 산 아래쪽은 이미 흔적도 없는데 정상쪽은 아직 꽃 몽우리다 결론은 철쭉을 맘껏 즐기지 못해 아쉬웠다 다람쥐가 사람을 보고 도망을 가야 하는데 계속 내 앞을 왔다갔다 자기가 먹을걸 주라고 조르는 것 같았다 소백산 철쭉보러 이날 왔는데 황홀하지는 못해도 철쭉을 만났다는 증거는 있어야 했다
2020.06.09 -
황매산
지난해 황매산 오토캠핑장을 예약했는데 갑자기 남편이 어깨가 아파 수술하면서 취소했다 올해는 꼭 갈려고 했는데 이놈의 코로나19가 또 발목을 잡고있다가 어느정도 잠잠해 졌다. 이미 철쭉은 시들어가고 있었지만 ;;;;; 황매산 오토캠핑장을 오픈했는데 가는날이 비가 와서 비 맞은 텐트 걷어내기 싫어서 그냥 베짱이 안에서 잤다 ㅎㅎ
2020.05.31 -
칠보산
2020.4.9(목) 지난주 양진*이 칠보산 다녀온 얘기랑 사진을 단톡방에 올린거 보고 이곳으로 정했다 !!! 난 따라쟁이 ㅎㅎㅎ 산 출발해서 산을 넘어올때까지 만난 사람은 단 3팀 코로나는 지구상의 온 인류를 꽁꽁 집안에 묶어둘 만큼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는듯 하다 저 원추리가 지천에 흩어..
2020.04.29 -
대둔산
2020.4.1 아침 일찍 다녀오자고 어제 잔뜩 사온 샌드위치랑 빵으로 아침을 대신했다 그런데.... 그게 잘못 되었는지, 어지럽고, 답답하고, 머리아프고... 남편은 배고프다고 하는데 난 그 어떤것도 먹고 싶지 않았다 결국은 산행 다 끝나고 베짱이 안에서 떡만두국이 점심이 되었다 케이블카..
2020.04.05 -
감악산(파주)
2020.3.25(수) 코로나19로 방콕한지 한달이 넘었다 산은 신선한 공기에 코로나가 없을거다 이참에 산행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감악산 출렁다리 입구에 주차하고 가는데 한없는 계단이 아파트 14층 높이는 될 거 같았다 예전에 박연*이랑 갔을때는 주차하고 평지를 걸어가서 출렁다리가 있었는데 우리 잘못 온거 아닌가 했는데 내 기억이 잘못된 거였다 박연*이랑 간건 마장호수 출렁다리였던 거다 ㅎㅎㅎ
2020.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