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32코스 덕산해변 입구~추암해변

2026. 5. 9. 19:30사진/여행

2026.5.9. 토
남편은 1박2일 고구마 심으러 간다하고,
난 특별히 할일이 없다.
그래, 이런날 해파랑길을 가자.
그렇게 출발한 32코스
22.3Km 7시간 50분 소요
워메~~~  길다~~~
남편에게 말했다.
도저히 못따라 가면
버스는 보내고
민박집이든 하룻밤 자고 오겠다고.
그런데  !!!!!!!!!!!!!!
출발점에서 스템프찍고
22Km자신 없는 사람은
다시 버스타면
7Km를 가서 내려 준단다.
얼른 손  들고 자신 없다고 했다.

맹방해변
스템프 찍으면서
인증샷 남겨야지!
비록 7Km를 건너 뛰지만.


그렇게 출발한 32코스 걷기
[ ㄷ ] 자로 생긴 옆길 생략하고,
직진본능에 잘못가서 짧아지고,
8시간 길을
걷다가 검색하니 한시간 남았다.
이걸 어째?
2시간 만에  주파하는줄 알았다.
그러나 생각같이 만만한 길은 아니었다.


벽화가 계속 죽서루 라고 나온다.
그림은 다 다른데
글씨가 계속 죽서루 였다.
정작 죽서루는 어딘지도 모르고 지난다. ㅠㅠ


삼척해상스카이워크

요즘엔 스카이워크가 많아 그리 새롭지는 않다.
그런데 이곳은 바다위로 한참 나와 있어
바람이  아주 시원하다.
근처를 지날 경우엔 꼭 들러보라고 하고싶다.


이사부 사자바위

별로 사자 같지 않다.ㅎㅎㅎ

삼척해수욕장

조형물이 예쁘다.



걷다보니 또 길을 잘못 들어
솔비치 안으로 걷게 되었다.
정작 와서 잠잘때는
이길을 걸었던가 싶다.
지금  너무 좋다.


추암 촛대바위
추암 출렁다리
추암 앞바다

예전 출사왔을때가 그립기도 하다.
또 하라 하면 안하겠지만.ㅎㅎ

오늘
내 앞자리에 앉은 사람도, 나도,
버스안으로 파고드는 바람때문에  아침버스 안에서 오들오들 떨었다.
참다못해 버스안에서 가이드한테 전화했다.
에어컨 꺼달라고.
가이드가 내자리까지 와서 말한다.
에어컨 안켰다고.
그 덕분에 그사람이랑 동행이 되었다.
밥도 같이 먹고
각자 먹은거 각자 계산하는 깔끔함 까지.
덕분에 심심하지 않은 걷기였다.
경상도 청도 출신 이라는 동질감에
하루 종일 같이 다닐수 있었는지도........
그덕분에 내사진 부탁할수 있어 좋았다.

그렇게 하루를 걸었다는 친밀감?인지
서울가는 지금 이 버스안에서
일몰 하늘 보라고 한다.



좀전의 해가  더 예뻤는데
못찍었다.
지금의 하늘도 예쁜데...
달리는 버스밖으로 장애물이 많아 제대로 찍을 수가 없다.
그래도 노을은 예쁘다.

이렇게 나의 하루도 저문다.

수술한 왼쪽발이 아프다.
아프면서도 뿌듯하다.
이런 이유로 또 걷는다.
고생끝에 낙이 온다는 말
몸으로 느낀다.

붉은 노을이,
내 땀  냄새가,
뻐근한 발바닥이,
오늘의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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