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청 만들기

2020. 12. 18. 17:17사진/etc...

매년 고흥에서 공수해 오는 유자를 얻어서 유자청을 만들었다.

딸아이 중고등학교 다닐때는 매일 보온병에 유자차로 넣어주었고,

요즘은 샐러드에 곁들여 먹고,

약간 감기기운 있을땐 따뜻한 유자차로 목을 편안하게 해 주는 내겐 참 유용한 유자청이다.

지금 손녀 돌보미 하러 광주에 내려왔고, 약간 감기기운이 있는 듯 해서 수퍼에서 유자차를 샀다.

물컹물컹 푸딩같은 느낌에 유자는 몇개나 넣었나 싶도록 과육이 보이지 않았다.

마침 유자가 제철인데 우리집이 아니라고 못만들 이유는 없다 !!!

 

그렇게 시작한 유자청 만들기

1. 일단 유자를 깨끗이 씻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내가 해 온 세척방법은  소다와 식초를 섞은물에 30분 정도 담궜다가 수세미로 박박 문지르는게 다였다.

인터넷 여기저기에는 굵은 소금으로 먼저 문지르라고 나와 있는데 십년 넘게 내가 해온 방법 그대로 통과~~

2. 애기 낮잠자는 시간에 조용히 만들어야 하는데, 친구가 알려준 칼질 덜 하는 방법 !

채칼로 먼저 썰고, 남은 것만 칼로 채썰면 훨씬 쉽다 !!! 좀 짓이겨지는 듯한 느낌이 있긴 한데 푸딩같은 유자차에 비교하면 하늘이다.

3. 설탕과 유자 1:1 비율로 버무리면 유자청 완성,(꿀을 넣으면 좋다고 하지만 난 꿀이 싫어)

이걸로 1년 넉넉하게 유자차로, 샐러드 소스로 즐길수 있어 다시한번 부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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