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티스트 아들
2020. 12. 29. 00:09ㆍ사진/etc...
손녀 돌보미 겸 산후도우미를 하러 아들집에 와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게 되었다.
코로나로 세상이 어수선한 상태
5명 이상 모이면 안된다는 발표와 함께
그냥 평일처럼 그렇게 지나고 있었다.
그런데
퇴근하고 들어오는 아들 손에 작은 꽃다발이 세개가 있었다.
한개는 내거, 한개는 며느리거, 한개는 손녀거.
그렇게 작은 꽃다발 하나가 크리스마스날 기분을 up! up! up!
아들 고맙다.
그 꽃다발 중 하나를 식탁에 꽂아 두었는데 다음날 아침 햇빛이 꽃을 비추면서 그림자를 만들어 냈다.
그 분위기가 식탁 에 참 잘 어울리는것 같아 한 컷 담아봤다.
이 사진을 보면서 며느리가 말했다.
처음 자기 만났을때 만날때 마다 꽃 한송이씩을 사왔다며, 지금도 종종 꽃을 사온다고, 멋진 로맨티스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