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가르치는 사진

2020. 11. 11. 00:25사진/딸에게 가르치는 사진

딸이 지난 2월에 대학원을 졸업했다.

코로나로 졸업식은 8월로 연기 했고, (결국 졸업식을 못해 졸업사진이 없다)ㅠㅠ

그때부터 딸은  취준생이 되었다.

코로나로 업체들이 취업공고를 공개적으로 내지 못하는 상황을 모두가 아는지라

우리 딸은 세상~~맘 편하게 취업을 못하는게 아니라 채용공고가 안나서 쉬고 있는 거라고

당당하고 떳떳하게 놀고 있었다.

그 상황에서도 4월에 티맥*에 최종합격했고

연봉도 꽤 많이 준다는데 토요일 출근하는 회사라고 거절하고 또 놀고 있었다.

그렇게 몇 달이 흐르는 동안 갈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 때쯤

현대계열사에 합격해서 이젠 취준생에서 직장인으로 바꼈다.

 

3년 전에 내가 퇴임하면서 5D Mark 4 를 살때

그전에 쓰던 카메라를 아들 딸 둘이서 서로 갖겠다고 아웅다웅했었다.

딸에게 너는 아직 학생이고 오빠는 신혼이니 카메라 쓸일이 더 많을거니 양보해라.

대신 너 졸업하면 저거보다 더 좋은 카메라로 사줄게.

 

졸업도 했고, 취업도 했고, 이젠 카메라를 사 줘야 하는데,

마침 난 오막사가 너무 무거워 많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터였다.

그래서 과감하게

난 소니 미러리스로 새로 사고,

딸에게는 내가 쓰던 오막사를 줬다.

너무 고급진 카메라를 딸이 얼마나 활용할 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많이 애용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이제부터 내가 아는 범위내에서 딸에게 사진을 가르칠려고 한다.

그러면서 나도 배우게 된다.

 

 

내가 쓰던 카메라 5D Mark 4

 

새로 산 소니 알파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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