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6일차

2025. 2. 24. 11:30사진/여행

마추픽추가는날

가는길에 스카이롯지 호텔을 봤다
완전 절벽에 바닥은 허공에
저기서 잠이나 올려나?


그순간 반대편에는 무지개가 떴다

내 옆에 있던 예산에서 오신 남자분이
이 사진 좀 보내주면 안되겠냐고 한다.
이 때 뿌듯함을 느낀다.

8끼나 굶어서 힘이 없다.
앉았다 일어서면 어지럽다.
이상태로 따라가기나 할까?
혹시 또 설사가 나진 않을까?
카메라도 빼고
가방에든 물건들 다 빼고
이온음료 두개만 넣고 출발했다.
카메라 안가져간 건 정말 잘했다.

TIERRA VIVA HOTEL에서
오얀따이땀보 기차역까지 40분
기차타고 한시간반
기차역에서 다시 버스타고 마추픽추까지 30분
하나도 지겹지 않았다.
뱃속도 잠잠하다.

 

가는 동안 이온음료 하나를 다 마셨다.
그래서 였는지
신나서 였는지
올라갈때는 힘들었지만
그후부터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평생 꿈꿔온 마추픽추
눈물은 안났어도
너무너무 행복했다.
내 인생샷으로~~~
내 프로필 사진으로 ~~~

 

 

 
우리는
비 맞다가 ~~
안개 꼈다가~~
깨끗해 졌다가~~~~
그러면서 아주 좋았다.

투어가 두시간 정도 진행되는데
점심식사중 들려온 소식 !
우리 뒤에 올라간 팀은 안개껴서
저 광경을 못보고 있단다.

내려온 바로 그자리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 마추픽추 산투아리오 롯지 ] 라는 식당인데
5성급이란다. 
그런데...
뷔페식으로 아주 훌륭한 음식들인데
난 그 좋은 음식 하나도 못먹고
컵에  뜨거운 물 얻어서
누룽지 쬐끔 넣고
숭늉겸 물겸 식사겸 마신다.
ㅠㅠㅠㅠㅠ
오늘 하루만 맛있는거 있는거 아니다. 라고 위로한다.
아직 20일도 넘게 맛있는거 먹을기회 남았다.
다행하게도
미추픽추 구경할때는 뱃속이 잠잠했다.
이제 낫는가 보다.
그래서 저녁식사를 영*샘 방에 모여서
누룽지 쬐끔 뜨끈하게 먹었다.
 
내 버킷리스트 2번.
남미여행 !!!
그 중의 한 부분을 오늘 완료했다.
아~~~ 이 행복 !!!
설사도 멈춘듯 하다 !!!
오늘 밤은 아주 행복한 꿈을 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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