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4. 13:35ㆍ산이 좋아/산
2024. 10. 1. 화
임시공유일로 지정되어 펜션이 주말요금을 받는단다.
그래서 10월 3일로 바꿀려고 했더니
기본취소수수료가 16,000원 이란다.
그냥 가자 !
그렇게 갔는데
오메나~~~
내가 예약한 펜션이 연인산 바로 밑에 있는줄 알았는데 양양이란다.
ㅠㅠㅠㅠㅠ
어쩔거나?
그런데 불행중 다행인게
비가와서 연인산 산행은 못하겠고,
그럼 오늘 뭘하나 하는 문제가 있는데
숙소가 양양이라니....
이대로 양양가서 놀자
그렇게 양양으로 갔는데
이곳엔 비가 오지 않는다 !!
그럼 우리 울산바위 갈래?
내 에러로 엉뚱하지만 뿌듯하게 울산바위를 오르게 되었다.
신흥사 지나면서 만난 시원한 물줄기
휴대폰으로 당겨 찍었더니 화질이 영 아니지만
난 이날의 추억을 위해 저장해 둔다.
46년전 고등학교 수학여행을 울산바위로 갔었다.
그때 내 발목에 화상 거즈 칭칭감고 갔던 사진이 있었는데...
지금은 둘이서나마
그때의 희미한 기억을 떠올리며
옛 추억을 소환했다.
흔들바위 밑에 붙어 있는 담쟁이
별거 아닌게 그냥 아름다워 보이는 순간이었다. ㅎㅎㅎ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에서 만난 풍경
멋지기도 하지만
내 숨을 고르기 위한 잠시멈춤의 시간이기도 하다.
줌으로 당겨오면 또다른 느낌이다.
저 웅장한 바위
그냥 보는 순간에 압도당한다.
이런 바위를 오를 수 있게 계단을 만들어 준 모든 분들께
감사에 또 감사를 한다.
인증 샷 !!!
꼭 있어야지
저 멀리 보이는 하얀줄기
지금은 아직 얼어붙지 않아 물줄기가 흐릿하게나마 보인다.
출발이 늦어서 마음이 급했었다.
다행히 신흥사까지 다 내려왔을땐 하늘이 저랬다.
하늘이 불탄다고 감탄에 감탄
그런데...
신흥사 청동 통일대불 앞에서 찍은 설악산 화산폭발장면
그날 팬플룻 가야하는 날인데
못가서 죄송하다며
이 사진을 카톡에 올려
설악산 화산 폭발 장면이라 했더니
정말인줄로 믿고
뉴스를 찾았단다. ㅎㅎㅎ
참으로 신비로는 자연현상이다.
무슨 공사를 하는지
하얀 장벽이 쭉 있다.
나는 바닥까지 화면에 넣고 싶었는데
어쩔수 없이 산 중턱에서 부터 잘랐다.
계획에 없던 울산바위에
평생 볼까말까하는
뜻하지 않게 만난 경이로운 노을 !!!
난 오늘도 행복에 겨워 어쩔줄 모를 지경이었다.
이렇게 또 하나의 행복한 추억이 만들어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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