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둘레길 19방학동길 20왕실묘역길

2024. 5. 26. 08:51산이 좋아/산

2024.5.26.일
오후에 비 소식이 있어
다른날과 달리
10시에 만니기로 했다

서두르다보니
시계도 빼먹고
무릎보호대도 빼 먹었다
신은*도 어제 임영웅쇼 보느라 너무오래 앉아있어 힘들다고 빠진단다
결국 또 둘이서 걷는다


 

 

북한산 둘레길 홈페이지에는 2:15 소요 라고 되어있는데
우리는 4:03 걸렸다
그 만큼 산속 까페에서 커피마시고 놀았다는 얘기다. 
 

 

 

자연은 경이롭다
흙 하나 없는듯한 저 시멘트 돌틈에서도 
저렇게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운다
정말 끈질기고 위대한 생명력 !!!
감탄에 감탄이다.

 
한달전에 이 길을 걸을때 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

 


19번 구간 출발(10:29)

 

쌍둥이 전망대가 나왔다

다른날 같았으면 지나쳤을 텐데
오늘은 여유가 많다
들러 쉬었다 가자고 했는데
그곳에 포토포인트가 있었다!!!!!
다시 가야 할 뻔 한 순간이었다
ㅎㅎ

 

가던길~~
직진 본능에 따라 가는데
느낌이 이상하다
주말농장(?)에서 느낀다...
이 길이 아닌데...
설명할수 없는
묘한 불안감
결과는 그길이 아니었다

30분정도 걷다가 돌아와 제길을 찾았다
그 길로 쭉 갔으면 우이암이 나온단다
위 코스 기록에 빨강 동그라미 화살표가 그 길이었다.
 

헤매다가 만난 풍경에서
오아시스 느낌이 나서 한컷!
친구가 말한다
네 휴대폰도 좋고
네가 사진도 잘 찍는다고
그 순간 난 우쭐해진다 ㅎㅎ


20번길 시작점
풍경이 멋지다

정의공주 묘

 

연산군 묘

왕실묘역길 답게 이런  저런 묘들을 지난다

 

연산군 묘를 갔다가 내려와서 또 헤맨다
직진인지 우회전인지
그 사잇길인지
다시 돌오와 제 길을 찾았다
저기서 우회전이다



 
가는 길에 민난 풍경
[ 대문의 고양이와 현관 앞의 개 ]
참 어울리는 풍경이라고 생각해서 또 한 컷!
그런데 고양이가 너무 크고
개가 너무 멀리 있어 너무 조그맣다. ㅠㅠ
 
 

왕실모역길 마지막 관문

 

이렇게 우리의 대장정이 막을 내리고 있다

깔끔하게
끝점과 시작점을 이어야 한다고
1번시작점까지 비를 맞으며 걷는다

 
이 아름다운 길을
또 걸을수 있을까?

그렇게 20번을 끝내고
1번 시작점에서 부터
지금 까지 걸었던
포토포인트 스템프를
오늘 몽땅 찍었다

마지막 남은 21번 우리령구간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예약했다.
 
천천히 걸어도
쉬어가면서 걸어도
꾸준히만 걸어가면
언젠가는 목표지점에 도달하게 된다는 기대와 의지 !!!
그렇게 목표지점에 다가갈수록
가슴속으로 차오르는 뿌듯함을 더 느낀다.
다 걷고나서 느끼는 감정은
지금과는 또 다른 
더 큰 보람일 거라  확신한다.
오늘도 뿌듯한 하루를 갖게 해 준 
두 다리와 발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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