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령산

2024. 4. 27. 11:58산이 좋아/한국의 100대 명산

2024.4.26 금

금요일 기타교실을 수요일로 옮긴 이유가
금요일 산행을 위함이었다.
그 첫 금요일 
조령산이
날쌘돌이는 2시간반만에 다녀 온다지만
난  5시간 14분이 걸렸다. 
 

내비에 [ 이화령 주차장 ] 찍고 아침 7시 출발


이화령에 휴게소가 있는데
이곳에도 김밥이 없어 크림빵 하나만 샀다.
 

주차한 순간 눈에 보이는 꽃, 가시가 있다.
Daum  에서 검색했더니  매자나무꽃 이란다
 

매자나무
민간에서는 나무를 삶아 노란색으로 옷을 물들이는 데 사용하였다. 전통적으로 소화가 되지 않거나 안질환이 있을 때 치료약으로 사용하여 왔다. 매자나무는 각종 곰팡이나 기생충 또는 세균을 없애는 효능이 매우 강하여 각종 염증 질환에 사용하여 온 베르베린(berberine)이라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그래서, 장염이나 이질 설사에 약으로 쓴다.
뿌리와 줄기를 ‘소벽’(小檗)이라 부르며, 약으로 쓴다. 성미는 쓰며(苦), 따뜻하다(寒). 열을 풀어 주면서 해독하며, 습기를 말리는 효능이 있다. 소변을 통하게 하여 통증을 멈추게 하며, 기를 소통시키고 혈(血)을 조화롭게 하여 순리대로 기능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위키백과
 
백두대간 이화령을 잇다 !

한반도의 등줄기인 백두대간 이화령은 일제 강점기인 1925년 단절된 후 87년 만에 다시 연결되어 민족정기와 얼을 되살리고 생태계를 복원하게 되었다.
이 사업은 큰 뜻을 발의한 행정안전부가 주관하여 산림청이 지원하고 괴산군이 사업을 맡아 2012년 2월부터 동년 11월까지 길이 90m, 폭 46m의  마루금을 복원하여 본래 높이인 해발548m로 백두대간을 연결하였다.
아울러 복원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시비를 세워 온 국민이 공감하고 지속적으로 계승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한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이며 영남과 중부지방의 연결지점인 이화령 복원은 단절된 생태계와 국토혈맥의 연결이요 나아가 민족의 자존심을 다시 세운 최초 복원사업으로 그 역사적 가치를 후세에 길이 전하고자 그 뜻을 머릿돌에 새긴다.
고갯마루에 새겨진 [백두대간 이화령] 은 제 17대 이명박 대통령친필휘호임
 

 
 
산행시작은 저 터널을 통과해서 부터 시작이다.

 

이화령에서 보이는 조망

터널을 지나 산행 시작하는 시점이 벌써 저렇게 높은 고지(548m) 이다.
미세먼지가 많아 좀 아쉽다.

 
한참 진행후 만난 이정표
이 지점에 올 수 있는 길이 두개라는 의미다.
그럼 우리 내려갈때는 1090m쪽으로 내려가 보자 !!!
 
터널 통과해서 오면 1,200m
이화령 터널앞쪽에서 시작하면 1,090m 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길(터널 앞쪽길)로 올라갔으면 죽음이었을 거 같다.
경사도가 아파트 계단 올라가는거 보다 더 가파르다.
우린 이길을 택하지 않은게 참 다행이라며 
혹시라도 다음 산행에서
110m정도 짧다고 그런길을 선택하지는 말자고 했다.
 
오르는 내내 만난 소나무의 주검 !!!
지난 겨울 눈이 수분을 많이 품고 있어서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해
찢어지고 부러지고 뽑히고.....
너무 너무 많았다.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흔적처럼
온 산에 저렇게 처참한 나무들이 늘려 있었다.
 

 

 
그래도 또 다른 새싹은 나오고
꽃은 핀다.

 

조령산에서 만난 꽃들
 

각시붓꽃
제비꽃 종류 ???
제비꽃 종류 ???
제비꽃 종류 ???
노랑제비꽃 ???

 
다 제비꽃인건 알겠는데...
세부적인거 까진 알지 못하지만...
잎이 각각 달라 모두 찍었다.

벌깨덩굴
넝쿨딸기
양지꽃
구슬붕이
참꽃마리

꽃이 너무 앙증맞다

괴불주머니
현호색
별꽃
홀아비꽃대
병꽃나무
말발도리
미나리 냉이
조팝나무

산 꼭대기가 추워서인지 아직까지 조팝나무도 한창이었다.

피나물

저 꽃을 꺾으면 피가나는겨?
라고 남편이 묻는다.ㅎㅎ
 

 

인증샷은 있어야지 !!!
 

 
짧은 길로 내려오는 길에 만난 이정표
백두산까지 1,095Km란다.
그렇게 걸어 갈 수 있는 날이 올까?
 
이렇게 또하나의 산에 오르고
100개에 가까워 지고 있음에 
설명하지는 못하지만
뿌듯함이 차오른다.
 
맛집을 찾아 점저를 먹자고 간 곳이
수안보 온천
그 동네는 온통 꿩요리다.
맛있게 배 불리고
상록호텔에 있는 온천엘 갔는데
입장료 12,000원 인데
공무원 퇴직자라고 8,000원 으로 할인해 준다.

 
 
뿌듯한 산행에
맛있는 식사에
온천까지
이 모든 내가 받은 축복에
감사 또 감사하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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