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유산 등산코스

2023.1.12(목)

GO멤버들과 오랜만의 산행

왼쪽 무릎 반월상 연골파열 이후 산행은 처음이다

전날 곤돌라 타고 올라간 향적봉은 워밍업이란다.

 

전날 향적봉에서 중봉 가는길에 본 소나무

내 무릎이 안좋다고 탈퇴할 수는 없고,

그렇다고 남들 산행하는데 나혼자 안갈수도 없다.

일단 최선을 다해보자고 따라 나섰다.

 

영각에서 남덕유산 정상까지 3.4Km

가다가 문제 있으면 돌아온다는 심산으로 나섰다.

가는 중에 이런 깜찍한 눈사람도 만났다.

 

여기도 입산가능시간이 있다.

 

 

완전 봄날같은 날씨라 눈은 없지만

겹겹이 쌓인 능선들 !!

그야말로 blue mountain 이다.

너~~~~~~무 멋지다.

 

정상까지 아주 순조롭게 GO~~~GO~~~

 

정상도착 순간

표지석에 과일과 술을 놓고 산신제를 지내는 분을 만났다.

우리 멤버들도 다들 절을 올리고 술을 얻어마셨단다.

마지막으로 올라간 내게도 술이 왔다.

얻어먹는 과일,

얻어먹는 술

정말 맛있다. !!!

지금까지는 모든게 순조롭게 잘 진행됐다.

원래는  계곡길로 내려올 계획이었는데

옆에서 식사하시던 분이

왔던길 보다는 육십령쪽이 무릎에 무리를 덜 줄거라고

그쪽으로 가란다.

[ 완전 땡큐 입니다 ] 하고 그길을 선택했다.

 

서봉을 지나서 지도를 보는 순간

그곳에서 부터 육십령까지 7.2Km 5:30소요

어머나 이게 무슨 일이람 ???????

 

순간 까마득해졌다.

내 무릎이 언제까지 버텨줄까?

그때가 3시경

5시간반 걸린다는데.....

 

일단 서두르자며 내려 가다가

왼쪽으로 결린 리본을 보면서 

계*샘이 이 리본따라 가자고 한다.

탁월한 선택과 판단 !!!

계*샘이 날 살려 주었다.

그 길이 아니었으면 

지금 이시간 내가 이 책상에 앉아 있을 수 없을거 였다 !!!

 

계*샘 

그리고 GO멤버 모두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