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60번째 생일

올해 여행을 어디로 가고 싶냐는 아들 질문에

욕지도에 가고 싶다고 했다

통영에 숙소를 잡고 욕지도는 아침에 들어갔다 나오는 걸로 하고

각자 알아서 3시까지 모이기로 했다

우린 새벽에 출발해서 황석산(함양) 정상을 밟고

애들한테 4시까지는 갈수 있겠다고 했다

그렇게 숙소에 도착하는 순간 surprise !!!

코로나로 인해 파티룸 같은데서 생일축하 할 여건이 안되니

아이들이 리조트를 빌렸고

미리 와서 저렇게 꾸미느라 우리가 늦게 온게 참 다행이라고 했다

케잌에 불 붙여 들고 축하합니다 노래를 불러 주는 순간 코 끝이 찡하면서 울컥 했다

 

이 케익 안에 그림은

중국 차카염호에서 찍은 내 사진을 넣어서 만들었고,

케잌 컷팅 하면서

나를 잘라야 한다며 웃었다

 

세상에 젤 예쁜 환갑선물

 

손녀 등에 저렇게 글씨를 출력해서 걸고 나를 맞아 주었다

이 모든걸 며느리가 기획했단다

고맙다 우리 며느리

아들 딸도 고맙고...

방에서 내다 보이는 바깥 풍경도 저렇게 예쁘다

 

손녀의 낯가림으로 인해 우리가 안기만 하면 울음이 터져 나왔다 ㅠㅠ

 

저녁에는 야외바베큐로 !!!

이슬이 곁들여 먹던 중의 통영하늘 노을이 멋져 술 마시면서도 찰칵 찰칵 ㅎㅎ

 

나한테는 안오는데 어떻게 지 고모한테는 갔을까? 딸이 안고 있는데도 잘 안겨 있네...

노을이 휴대폰에서는 그다지 예쁘게 표현 되지 않았다

 

리조트 앞 요트 계류장 바베큐 먹던중 한 컷 (유일한 카메라 사진)

 

통영 왔으니 관광지를 가 봐야하지 않나?

욕지도는 배를 타야 하는데

코로나가 아직 살아있는데 애기 데리고 배를 탈수는 없다고 다음 기회로...

서피랑 피아노계단

하지만 잠시 나갔다가 줄줄 흐르는 땀과 뜨거운 태양~~~

부랴부랴 다시 숙소로...

그야말로 2박 3일을 호캉스로  !!!

 

이건 다음날 저녁 휴대폰으로

 

리조트 앞 마당

비록 은퇴는 2년 전에 했지만

인생은 60 부터 !!!

지금 Retire !!

타이어 새로 갈아 끼고 지금부터 Go~~ Go~~~~~ 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