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흘산

2015. 10. 2. 09:46산이 좋아/한국의 100대 명산

한국의 100대 명산 10번째 산행

남편은 전날 술자리를 두군데나 다녀와

새벽운전은 음주운전이 된단다 ㅠㅠ

김밥을 살려고 했는데 못사고

담부터는 밥싸가지고 다녀야 겠다고 다짐했다. ㅎㅎ

제1관문-여궁폭포-주봉-영봉-부봉-조곡관(제2관문)

처음 주봉-영봉 까지는 쉽게쉽게 올라

부봉까지 2300m 가볍게 갈 수 있겠거니 하고 진행했다.

그런데 !!!!!!!!!!!!!!!!!

부봉부터는 내려갈 줄 알았던 코스가

아주 가파르게 밧줄 잡고 올라서면 뒤에 또 한 봉우리

또 올라서면 또 한 봉우리...

가져간 물도 바닥이 보여  반모금씩 아껴야 하는데...

언제까지 저 봉우리가 있을까?

설마 저 봉우리 뒤에 또 봉우리가 있진 않겠지 ?

불안 초조가 우리를 무지 힘들게 했다

그때 나타난 드러눕다시피 한 이정표가 그렇게 반가울 수가 !!

우린 두손으로 하이파이브를 했다.

이럴줄 알았으면 안오는건데...

그렇게 힘들게 힘들게 다녀왔다

다음날 남편 왈

그 봉우리가 6개인데 우린 5개를 넘었단다 !!

그게 6개인줄 알았으면 그냥 6개 다 넘고 제3관문으로 내려갈걸...

그쪽은 1시간이면 되는건데...

하지만, 3관문에서도 다시 걸어서 1관문까지와야 한다면 그건 더 낭패였을거다. 하하

 

 

문경사과 광고 인가 보다

저 까만 씨앗이 젤 먼저 눈데 띄었는데

저 조형물의 재료가 사과상자였다

여궁폭포 설악산 흘림골의 여심폭포가 연상된다. ㅎㅎ

혜국사 앞 계곡

초록 천지의 영화에서나 본 듯한 분위기에 휩싸였는데... 나만의 느낌일까?

혜국사

고려말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이곳으로 파천(播遷)한 것을 계기로 나라가 은혜를 입은 절이라는 의미에서 혜국사로 불리게 되었단다

오메 단풍 들었네 !!

 

여기가 정상인줄 알고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ㅎㅎ

혹시나 해서 휴대폰에 인증장소를 저장해 갔는데 이곳이 아니었구려~~~

이곳이 인증장소

첨 사진 찍을때 수건 글씨를 거꾸로 들고 열심히 찍었어 ㅠㅠ

 

 

저 봉우리가 6번째 부봉

 

 

 

 

한국의 산하에서는 아기자기한 봉우리들이 6개가 있다는데

아기자기는 무슨 !!!!!

저 줄 잡고 데룡데롱 매달리다 시피 기어 오르면서 괜히 왔다는 생각을 수없이 했다.

 

이 표지판이 우리의 구세주였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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