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5. 10:29ㆍ카테고리 없음
2024.7 5.금
형제들 2박3일 여행이
비가 많이 온다는 이유로 취소됐단다.
그래서 난 아무런 할일이 없다.
마침 친구가 밥먹자는데
난 걷고싶다.
그렇게 또 신나는 하루가 시작된다.
ㅎㅎ
석수역앞에 내리는 순간
내눈을 사로잡는 플라타너스 나무
사람이 앉아 있다가
내가 휴대폰 들이대니 일어선다.
그냥 앉아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석수역 2번 출구
13코스 출발 !
어느 장애인 복지단체에서
이 걷기를 하나보다.
보호자와 짝을 지어 두명씩 스템프를 찍는데
참 보기좋다.
스템프 찍으면서 외친다.
[ 와~~ 많이 찍었네요 ]
출발하면서 만난 특별한 모양의 버려진 차.
언뜻 봤을땐
음식물수거 하는 차량인듯 보였는데,
그건 아닌거 같다.
외형은 깨끗한데
얼마나 오래 버려져 있었는지
차 안에까지 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오늘은 느긋하게 걷자고
간식 하나 없이 빈손으로 출발하는데
커피 한 잔씩 들고 걷자고 한다.
이 여유로움
너~~~무 좋다 !!!!!
오늘은 쭈~~~욱
길이 거의 일직선이다.
양옆으로 꽃이 피어 있는,
그야말로 꽃길만 걷는다.
첨엔 꽃봉오리가 신기하다고 느꼈다.
다음엔 접시꽃인줄 알았다.
무궁화 닮은듯
접시꽃 닮은듯 한 꽃
부용이다.
지금이 한창 수국이 필 시기인가보다.
오늘의 여유로움
꼬리조팝
처음에 저 꽃을보고
부처꽃 이라고 했다.
아닌 듯 한데...
그럼
인터넷에 이름이 뭔지 물어봐야지.
결론은
부들레야 였다.
장미
댕강나무꽃
은행알이 떨어져 새로운 생명체로 탄생한. 모습.
도대체 몇포기쯤 될까?
대단한 생명력이다.
쭈~~~욱 걷기만 하면 되는길
서양벌노랑이
나리
오늘은 꽃길만 걸었다.
이 행복에
먹는 즐거움을 더하고자
구로공구상가 안에 있는
[ 여울 미나리 육회국수 ]
집을 갔다.
식당을 찾느라 이리저리 동네를 한바퀴 삥~~돌아
다시 구일역앞.
아고~~~ 뭐야~~~~~
결국 내비 켰다.
생전 처음 먹어보는 맛 !
물회 국물에 회 대신 육회가 올라간다.
시원한 맛에 먹는가 보다.
꽃길만 걷고
시원한 육회국수도 먹어보고
이슬이 곁들인 점저...
오늘 하루 역시
[ 내 인생은 꽃길 ]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