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7. 15:32ㆍ사진/이모작 사진
2021.6.10-14(4박5일)
이모작 언니들이랑 해외는 못가니
또다른 해외 제주도라도 가자고 나섰다.
이미 한참 오래전 얘기라 일정이 뒤죽박죽인 상태지만
장면장면 생각나는 기억들을 지금이나마 기록해 둔다
이번 여행에서 꼭 가고 싶었던 곳이 월령선인장 자생지와 종달리 수국길이었다.
이 시기가 선인장 꽃이 피는시기인지라 그 자생지에 꽃이 좌~~~악 펴 있으면 멋지겠다고 상상했었다.
그런데 생각과 달리 선인장 꽃은 피는 시기가 아주 자유분방한 듯 했다.
봉우리도 많았지만, 이미 열매가 빨갛게 익은것도 아주 많았다.
오랜 기간에 걸쳐 피고지고를 반복하는것 같다.
벚꽃처럼 그 계절에 한번에 피고 지는게 아니었다!!!
종달리 수국길은 내 여행 중에 귀래 작은어머님께서 하늘나라로 떠나셨고,
장례식장 가느라 여행을 끝내야 해서 못갔다.
신창 풍차 해안
여기서 장노출 사진을 찍을려고 했는데 비가 주룩주룩 ㅠㅠㅠ
그냥 그렇고 그런 사진으로 한장 남겼을 뿐이다.
그래도 바다 색깔은 예쁘네 ㅎㅎ
이렇게 비오고 안개낀 날 꾸역꾸역 새별오름까지 갔다.
뭐하러 갔었는지는 기억에 없다.
돌아 나오는 길에 저 두나무가 눈에 띄었다.
살아있는 나무와 죽은 나무의 대비를 보여주고 있었다.
바로 옆에 나란히 서 있는 죽은나무와는 어떤 교감이 있을까?
아마 잠시 후의 우리의 상황을 암시하는 나무였던게 아닐까 싶다.
그리고는 다시 나홀로나무를 네비에 찍었다.
네비가 안내하는 길에 물이 차 있는걸 보면서도
아무생각없이 진입했는데.......................................
물이 많다는 느낌이 들때는 이미 늦어 뒤돌아 갈 수가 없었다.
점점 물이 앞으로 밀리면서 본네트 위에까지 물이 넘실댄다.
차가 멈춰 서 버릴거 같은 위기의 순간 !!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지금 속도 이대로~~~
절대로 브레이크 밟지 말고~~~
빨리도 가지말고~~~
아무것도 조작하지 말고~~~
이 속도 이대로~~~
천천히, 천천히~~~~~~~~~~
가슴이 쫄고 쫄았지만 다행히 우리는 살아나왔다.
그리고는 말했다.
이시간에 우리 다시 태어 났으니 우리 모두 오늘이 생일이다.
2021.6.11일 11시. ㅎㅎㅎ
그렇게 살아나와서 찍은 목장주변
해오라기(?)가 수백마리는 될거 같았다.
그 옆 목장의 말들
비에 젖어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싶은걸까?
얼굴을 비벼대고 있었다.
이 사진은 한담공원을 가는 중에 바다에 아주 이상한 띠(?)가 형성되었다.
어머나 ~~~저게 뭐야???
어둠이 짙어져 가는 시간,
바다와 하늘의 경계선 처럼 아주 강력한 황금빛 띠는 우리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순간 동시에 차세워 !!!!!
이 사진에 제목을 붙인다면 고요 라고 붙이고 싶다.
저 황금빛 띠는 아마도 일몰빛이 아니었을까 싶다.
구엄마을 포구 서쪽에는 선조들이 돌염전으로 사용했던 평평한 천연암반이 있는데 마을사람들은 이 암반지대를 이용하여 소금을 생산했고, 그곳을 소금빌레라고 불렀다. 구엄마을 사람들은 소금을 만드는 일이 생업의 일부였으며, 1950년대까지는 명맥이 이어졌다. 소금빌레의 규모는 1,500평 정도이며 생산되는 소금의 양은 1년에 28,800금(17톤)이었다.
마을 포구(철무지개)서쪽 쉐머리코지에서 구엄마을과 중엄마을의 경계지점인 옷여까지는 평평한 암반지대를 이루는에 이 암반지대가 소금밭이다. 길이는 300m이고 폭이 제일 넓은 곳은 50m이다.
소금의 생산은 겨울을 제외한 봄, 여름, 가을 소금생산이 가능했다. 겨울에는 일조량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계절풍(북풍)의 영향으로 파도가 드세어 소금밭을 쓸어버린다.
소금밭은 공유수면상에 위치하나 일정양 개인소유가 인정되어 매매가 이뤄지기도 했다. 공유수면상이라 지적도는 없으며 전통적인 빝 나눔과 같이 사표(四標)로ㅜ획됐으며, 육지의 밭에 비하여 가격도 훨씬 높았다. 한 가구당 20~30평 내외로 소유하였고 상속도 가능하여 큰 딸에게만 상속해 주는 풍속도 생겨났다. -관광지 해설판에서 옮김-
허벅으로 저 소금빌레에 바닷물을 퍼 올려야 했다는데, 참 힘들었을거 같다.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이 노아의 방주를 모티브로 설계한 교회건축물로, 아름다운 건축물로 유명하다. 인공 수조를 조성해 건물이 물위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주며, 그 모습이 푸른 잔디밭, 파란 하늘과 잘 어울려 건축물과 자연의 조화로움을 뽐낸다. 사진촬영 명소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지만, 종교적인 장소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출처 - Daum 백과사전
이날은 비가와서 인공수조에 반영된 방주교회 모습은 담을 수 없었다.
빛의 벙커에서 찍은 사진인데, 지금보니 어떻게 사람을 통과해서 글씨가 쓰여졌을까 싶다.
내가 좋아하는 곡선사진. ㅎㅎㅎ
언니들이 있어서
사진이 있어서
건강한 발이 있어서 나는 행복하다
이 행복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까지 이어지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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