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행

여의도 샛강걷기 - 초딩친구

들꽃세상 2025. 7. 5. 16:53

2025. 7. 5 토
초딩 친구들과 청와대를 다녀오면서
서울 친구들에게
화담숲 걷는 것 처럼
[ 걷기모임 ]  어떠냐고 했다.
두 친구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좋단다.
나도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럼 한달에 한번씩 걷자고 했다.
그렇게 성사된 오늘 모임.
두 친구의 무릎상태를 모르니
첫날은 변경가능하고 쉬운길을 가봐야 한다.
그런 장소가 여의도 샛강이다.
이 두 친구 너~~~무
좋단다.
나도 너~~~무 좋다.
 

 
개망초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순*이가 말한다.
이런 꽃들이 너무 좋고
초록초록이 너무 좋단다.
 

지금이 원추리의 계절인가보다.
천지 사방에 원추리다.
참 신기하다.
이 계절에 저런 예쁜 꽃을 어떻게 피울줄 알까?
 

도깨비 가지

어머나 이건 감자꽃 닮았는데
잎은 감자가 아니다.
이럴때 사용하는거
검색기. 
도깨비 가지로 나온다.
그랬더니 친구가 그 사진 보내줄때
이름도 써서 보내 달라고 한다. 
그런거 내가 좋아하는 건데...ㅎㅎ
 

저렇게 정비를 하시는 분들을 보며
이 더운데 고생한다고 
고맙다고 생각하며 한컷 찍는데
저분이 포즈까지 취해 주신다.
그러면서 한마디 더 덧붙인다.
옆의 노란꽃이 백합이라고.
너무 예쁘다고 한마디 건넸다.
고생한다는 말도
고맙다는 말도
생각만 하지 말고 말로 해 줄걸~~~
 

매미허물을 발견했다.
[ 와 벌써 매미가 나왔다 보다.
여기 허물이 있네. ]
하는 순간 매미울음소리가 들렸다.
걷고 있을땐 몰랐다.
신경을 어디다 집중하냐에 따라
매미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안들리기도 한다.
참 신기하고 알수 없는 우리의 신경 !!!
촛점이 잘 안맞았다.ㅠㅠㅠ
 

이런 매미도 있다.
물론 이것도 검색기에서 알아낸 이름이다.
날아갈 때 날개가 주홍색인가?
그러면서 말했다.
저런 조그만 매미도 있구나.
매미 종류도 참 많지만
이런 매미는 첨 봤다.
 

모감주 나무

모감주도 지금 피는 시기인가 보다.
처음에는 착각했다.
이미 꽃이 다 지고 열매가 다 익었을 시기로.
그런데 생각해 보니 지금이 7월초
맞아 지금 피는 시기 맞아.
하늘공원에 모감주 많은데.
거기도 가 봐야 겠네
 

강물에 반영된 미류나무.
어릴때 우리 살던 시골에 
미류나무가 엄청 많았는데
지금은 잘 안보인다고 했다.
그 순간 두 친구 말한다.
[ 이게 미류나무 였구나!
어릴때 많이 봤었어도 그게 미류나무 라는걸 이제 알았다 ] ㅎㅎ
그럴수도 있지.
내가 관심갖지 않으면
아까처럼 매미소리도 들리지 않는거다.
 

무궁화 동산

 
저런 여유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데~~~
멀리 가지 않아도 
저렇게 평온함을 누릴 수 있는데~~~
일상에서 뭔가를 놓치고 살고 있는건 아닐까?
저분들의 여유가 참 부러웠다.
 

우리도 이런 여유 있다 !!!!!!!!!!!
이렇게 수다 떨 수 있고,
이렇게 걸을 수 있고,
이런 멋진 곳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우리는,
무지 복받은 사람 !!!
 
한시간 좀더 걷고
점심 먹으면서 시원한 맥주 한잔 하고싶은데
식당 찾는게
쉽지않다.
한 식당에  들어갔는데
인터넷에서 봤던 메뉴는 보이지 않고 너무 비싸다.
다시 인터넷 검색한 다른 식당 가는중에
용호낙지가 보여
그냥 여기 가자고 들어갔다.
우리에겐 탁월한 선택이었다.


한 잔 후 
친구가 커피 사겠단다.

개인적으로 이 분위기 너무 좋아 한 컷 !!!
 
오늘 하루
너~~~무 좋았다.
한잔 하면서 친구들에게 말했다.
나는 오늘처럼 놀수 있는 친구가 필요하다고.
우리 이렇게 계속 만나자고.
얘들아 오늘 이마음 쭉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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