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행

남미여행 23일차 펭귄섬, 딸기농장

들꽃세상 2025. 3. 15. 03:10

2025.3.13.목

[23일차]

■ 우수아이아 투어 일정

09:00 호텔 체크아웃 및 캐리어 보관
09:00 호텔 출발 후 푸에르또 알만사 이동
11:00 보트탑승 후 마르띠쇼(펭귄섬) 이동
(작은 배 탑승 후 섬을 돌면서 답사 / 1시간 30분 )
12:30 알만사 항구 복귀
12:50 *Ruca Kellen 농장 방문 후 커피타임 (커피 및 차 포함), 준비해간 점심식사 후 농장답사
15:00 답사종료 후 호텔로 출발
17:00 호텔 도착 후 자유시간
* 저녁식사 하시고 호텔 집합
20:30 호텔 → 공항으로 이동
22:30 AR1891 항공 출발
02:00 부에노스 아이레스 공항 도착 후 호텔이동
03:00 호텔 도착 후 휴식


이동중 버스안에서 내다보는 풍경이다.

내가 평소 보지 못했던 풍경들은 모두가 다 멋있어 보이는가 보다.

저 풍경도 너무 멋있어 보였다.

버스 이동중에 찍는 사진은 아무짝에도 못쓴다고 하지만

열심히 셔터 눌러 댔다.

그리고 이렇게 써 먹는다.

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아주 눈높이가 높은 전문가들의 말인데

건방지게도

나도 그들속에 속하는 줄 알았다.

이젠 나는 그냥 아마추어.

촛점 좀 안맞으면 어떻고

좀 못찍으면 어때!!!

난 이렇게 써먹고

이렇게 즐길란다.

 

 

여행하다보면

그때는 기억할 듯 해도

몇일도 지나기 전에 다 잊어버린다.

그래서

여행중에 저렇게 사진에 텍스트를 써 놓으면 

먼 훗날에

아 이게 그런거구나 한다.

이 동네가 킹크랩을 양식하나보다.

그래서 저렇게 킹크랩의 길이라는 이름까지 있는거겠지.

 

저 멀리 물개들이 올망졸망 모여 있는 섬이 보인다.

배의 시동을 끄고 조용히 조용히 접근하는데

물개들은 모두들 아무 관심 없다.

그런데

유독 젤 앞에 있는 저 애기 물개는

아주 귀여운 얼굴이다.

[ 나 예쁘지! 나좀 봐봐 ] 

[ 너네는 우리를 구경하지만,

난 니네들을 구경하고 있어 ] 

아주 호기심 어린 눈 인듯

두려움에 가까이 오지마 하는 눈 인듯.

덕분에

난 사진을 자유롭게 찍을 수 있었다.

저 구멍들이 다 펭귄들의 집이란다.

줌으로 당겨 화질은 안좋지만

저런게 있구나 하는 거로는 충분하다.

 

아쉬웠던건

이 펭귄섬에 유일하게 알고마스 여행사만 섬에 내릴수 있다고

아주 강조를 했었다.

그런데 못내렸다.ㅠㅠㅠ

이런 저런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지만

난 실망에 실망이다.

정말 기대했었는데....

 

농장 방문해서 먹은 저 딸기 

그 전날 어디에선가 딸기아이스크림 먹다가 버렸던 그맛이다.

별로 맛이 없어서인지

우리는 저렇게 놀았다.

이 딸기는 진짜 맛있었다.

그런데

맛있는거는 양이 조금이다. ㅎㅎㅎ

이 씨앗이 빙하트레킹 할때 뱃지속에 있다는데

난 지금 그 뱃지가 어디있는지 찾아야 한다.

농장 뒷편에 이런곳이 있다.

이 옆에 인생샷이 나올 풍경이라며

열심히 셔터 눌렀다.

fin del mundo

세상의 끝.

우리나라의 땅끝마을은 해남,

지구의 땅끝마을은 우수아이아.

내가 지구 땅끝마을에 서 있었다.

이 중요한 인증샷을 놓칠뻔 했다.

공원을 이리저리 놀며

이것저것 사먹고 있는데

관광객들이 저 앞에 줄서서 사진을 찍는다.

무언가 궁금해 가봤더니

저 중요한 인증샷 포인트 였다.

역시 호기심은 좋은거야. ㅎㅎㅎ

 

항구에서 뒤로 돌아보면 저런 풍경이다.

해가 지는 순간이라 또 다른 멋이 있다.

100년된 까페란다.

여자화장실 남자화장실 표시를 저렇게...

너무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