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 17다락원길, 18도봉옛길
2024.4.28 일
17 다락원길 3.1Km 1:30소요 난이도 하
18도봉옛길 3.1Km 1:30소요 난이도 하
망월사역 3번출구에서 시작한다.
위 4시간 31분은
발 담그고 물놀이하고 수다떨고
이 모든게 포함된 시간이다.
시작하자마자 17번이 끝난 느낌!
아주 편안하고 짧은 거리였다.
대신
지금까지 탄 지하철 중 젤 오래 타는것 같은 느낌이다.
그전에 의정부까지 간 일도 있었는데...
죽여주는 날씨
길가 이팝나무는
어릴적 쑥버무리를 소환시킨다.
오늘은 신은*가 합류해서 세명이다.
각각 7호선, 버스, 1호선
서로 다른 방법으로 오다가
결국 같은 지하철에서 세명이 동시에 내렸다. ㅎㅎㅎ
그렇게 출발한 17번길
지난번 16번 끝나면서 17번 시작점을 못찾았었다.
그때 얘기했다.
다음에 16번 끝점까지 다시 올라가서 찾자고.
그런데 세명인 순간
[ 그냥 가자! ] ㅎㅎ
그래서 오늘 17번 시작점 관문 사진이 없다.
이런 골목을 지나니
초록초록 산길이나온다.
줄기를 자르면 애기똥처럼 노랑진물이 나와서 애기똥풀이란다.
꽃잎 위에 꼬부라진 모습이 매발톱을 닮았다 해서 매발톱이란다.
금방 17번이 끝났다.
무수골까지 2.4Km 밖에 안남았다.
너무 일찍 끝나면 안된다며
중간에 앉아 간식 펴놓고 수다삼매경 한참 빠졌다.
포토포인트 뒤에 인증장소가
옆의 현수막이라고 쓰여 있다.
대체 인증장소란다.
무슨말인가 하다가
그냥 두개다 찍어두자 !!!
여기가 18번길 끝인줄 알았다. ㅎㅎㅎ
친구는 스틱 접었다.
그런데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올라가는 느낌의 길이 이어진다.
노린재나무 1.2 가 같은 나무에서 찍은 같은 꽃인데
아무리 봐도 같은 꽃 같지 않다.
19번 시작점 찾았으니 놀자 !!!
우리는 저렇게 한참을 놀았다.
이렇게 만나
걷고
먹고
놀고
수다떨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건
내가 잘 살아왔다는 증거다.
내 황혼이 이리 행복할 줄이야 !!!!!
친구들아
네들이 있어 내가 행복한거야.
고마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