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4.10 수
국회의원 선거일로 임시휴일이다
월계수 맴버 중 여자들끼리 따로 모였다.
일명 [ 월게수 플러스 ] 다.
예전에 청계산을 대공원쪽에서 갔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인터넷을 뒤졌다.
거의 모두 원터골로 가라고 되어 있다.
청계산입구역 2번출구에서 10시반 약속
너무 일찍 도착한 두분이
스벅에서 커피 마신다기에
아예 모두 한잔씩 하고 11시에 출발했다.
소요시간2시간반이라고 했지만
우리는 5시간정도 걸렸던거 같다.
시작하면서 바로 갈림길이 나온다.
우린 옥녀봉쪽이 아닌 매봉을 향해서 출발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
중간중간 벤취가 있어 쉴수 있는 공간은 많다.
잠시 쉬려는데
문상*샘이 급했나 보다.
맥주를 따서
정상도 가기 전에 같이 마셔버렸다. ㅎㅎ
내 맥주는 아직 얼음이 성성하다.
꽃피는 춘삼월이 다 지나
진달래도 벚꽃도 없을줄 알았다.
하지만
저렇게 아직 진달래가 활짝 피어 우리 발걸음을 더 가볍게 만들어 줬다.
잎에서 생강냄새가 난다고 생강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단다.
싹이 뾰족뾰족 나오는게 너무 귀엽다.
돌문바위를 보면서
터널이라고 말하는데 옆에서 알려준다.
저 터널을 세바퀴 돌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경건한 마음으로 소원빌며 세바퀴 돌았다. ㅎㅎ
정상석인줄 알았다.
그런데 아직 100m 더 가야한다네
인증샷을 남기기 위한 줄이 길다.
일단 우리는 가져간 간식을 먹자며 너른 바위에 자리잡았다.
올라오면서의 열기에
바람이 시원하다고 좋아했다.
그런데 잠시후
우리는 추워서 바람없는 곳으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
탁월한 선택!!!
슬러시 맥주가 추워서 그리 맛있지는 않았다.
사람은 4명인데 커피는 세개뿐.
텀블러에 세개 넣고 나눠 먹었는데
부족해서인지 더 맛있었다. ㅎㅎㅎ
내려올 시간이 되니 인증샷 줄이 줄었다.
우리도 열심히 한명한명 인증샷 남겼다.
그런데......
정상석에서 사진만 찍고 GPS 발도장은 안찍었다. ㅠㅠㅠㅠㅠ
다음에 다시 올 핑계가 만들어졌네...
그렇게 우리의 만남은 이어질거다.
취미로 이어진 만남은
그 취미가 없어지면 모든 인간관계는 끝이라고 생각했다.
그건 내 생각이었을 뿐
우리의 만남은
내가 배드민턴을 그만 뒀어도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이건 같이 한 선생님들의 깊은 배려심이 아닐까 싶다.
감사해요 샘들~~~
사량해요 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