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모작 사진

연천 당포성 별촬영

들꽃세상 2022. 10. 29. 13:14

아이슬란드 가기 전
오로라 촬영 연습을 해야했다
그래서 연습장소로 강화 광성보를 잡았다
가기로 한 날 아침에 언니의 사진한장
광성보 수리중으로 얼기설기 지주대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급하게 인터넷 여기저기 뒤지다 찾은곳이 연천 당포성이었다.
이곳이 빛공해 없이 촬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했고,
별빛축제도 하는 장소였다.

포토샵 수업 끝나고 부랴부랴 집에 와서 출발한게 6시
저녁식사시간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
편의점에서 김밥을 사는거였다.

그렇게 도착한 당포성
거의 1분간격으로 차량들이 드나들었고,
별보러 오는 관광객도 끊임없이 오갔다.
이런 상황에서 별 궤적은 무리인듯 했지만
그래도 어쩔거나???
빛공해 들어간 사진들을 하나하나 골라낸다는 전제하에 12시까지 촬영하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남은 사진이 그래도 315컷이 나왔다.

촛점이 잘 안맞는듯 하다
처음엔 몰랐는데
이제 그 이유를 안다.
나무에 촛점을 맞추고
F값을 2.8그대로 둔 이유다.
이날 별궤적이 목적이긴 했지만
저렇게 많은 별들이 쏟아지는 곳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별보러 오는 그곳에
내가 있었다는 사실
지금 생각해도 마냥 가슴이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