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인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
2020.12.30(수)
이틀전 안개가 자욱하던 날 메타세콰이아랜드에 갔는데
생각외로 안개가 없었다
내가 생각하는 것과 실제와는 많이 다르다는 걸 실감한 날이었다.
이번엔 눈을 떳는데
주변이 온통 하얀세상으로 바뀌어 있었고,
그순간에도 펑펑 눈이 쏟아지고 있었다.
생각하는 것과 실제와는 다르지만
그래도 이런 기회를 놓치는건 나에대한 기만(?)같은 느낌에
미끄러운 눈길을 뚫고 다시 담양 메타세콰이아랜드로 향했다.
역시나 생각과는 다르다는걸 다시 실감한다.
물론 고수들은 이 분위기도 잘 살려서 멋지게 사진을 찍을수 있겠지만,
난 따라쟁이 수준....
그렇더래도 입장료 내고 왔으니 찍어야지...
손이 얼어 옆 GS24에서 핫팩 두개 사서 만져가면서 그래도 열심히 셔터 눌러 댔다.
저 안쪽엔 동호회에서 왔는지 모델까지 모셔와서 촬영중이었다.
물위로 눈이 떨어지는 상황과 반영된 상황이 사진으로 보면 어떤모습일까 궁금해서 한 컷.
초가지붕인지 기억이 없지만 소복하게 쌓인 눈이 비록 눈이지만 어딘지 포근함을 느끼게 해 주어 한 컷 담았다.
이건 자전거 바퀴라면 선이 두개여야 할 텐데, 한줄만 나 있어서 어떤 물체가 지나갔을까 궁금해서 한 컷.
[2018년 담양 지명이 천년이 되는 해를 맞이하여 우리와 후손들에게 남기는 천년의 메세지(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약속 및 소망, 가족 또는 후손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를 보내세요] 라고 써 있는데, 미래의 나에게 쓴 것을 보내 준다는 건지는 모르겠다.
이번에도 역시 메타세콰이아랜드가 마음에 들지 않아 담순로 메타세콰이어길을 다시 갔다. 역시나 내 취향은 이곳이다.
아래는 담순로 메타세콰이어 길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