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행

안개낀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들꽃세상 2020. 12. 29. 21:36

2020. 1. 28(월)

눈을 떳는데 밖이 완전 안개에 싸여있다.

일기예보를 보니 여기저기 안개가 짙다고 되어 있다.

담양메타세콰이어길에 안개 낀 모습은 어떨지 그전에도 궁금해 하면서

인터넷 이미지 찾아봤는데 안개낀 길은 별로 보이지 않은듯 했다.

그럼내 눈으로 확인 해야지...

혹시 안개가 걷히면 안되니, 눈만 뜬 상태로 마스크 장착, 아침먹을 시간이 어딨어... 바로출발~~~

고속도로에도 안개가 짙어 속도 줄이면서 속으로 조아~~~조아~~~

그런데

내 생각과는 달리 어쩜 이리 안개가 야속할까 싶게 메타세콰이어길엔 안개가 없다. ㅠㅠㅠ

그래도 입장료 내고 몇컷 찍었으나...

 

바로 옆의 상가뒤로는 저렇게 안개가 가득한데...

 

허망하다고 생각하다가 문득 네비에서는 아직 목적지가 남아 있다는 생각이 났다.

그곳이 어딘지 확인이라도 해 보자고 갔는데

담양 달맞이공원 옆이었다.

전라북도와 전라남도의 경계선 즈음인데,

지도를 다시 검색해 보니, 도로이름은 담순로. 주소는 전남 담양군 금성면 덕성리 43-7로 나온다.

담양메타세콰이아랜드에서 담순로 메타세콰이어길 까지는 7Km거리,  10분정도 소요되는 거리인데

이곳은 안개가 너무 심해 나무가 잘 안보인다. ㅎㅎㅎ

 

혹시 다음에 갈때 참고하기 위해 지도를 저장해 둔다.

아래는 담순로 메타세콰이어길에서 찍은 사진들.

전문가들이 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제대로 된 안개낀 메타세콰이어길이라 생각한다.

차가 다니는 도로인지라, 안전에 또 안전을 기해야 한다. 지금처럼 안개가 짙어 잘 보이지 않을때는 더더욱 신경써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도로 한가운데에서 찍기도 했는데 이걸 교통경찰이 보면 딱지 끊어야 한다고 하지 않을까 염려된다.

사진은 발로 찍는다는 말을 오늘 느꼈다.

그냥 포기하고 돌아갔으면 이런 안개낀 메타세콰이어길은 보지 못했을 거다.

열심인 자에게 복이 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