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호
2014.11.13 목
대학 수능일
이용*샘이 미리 검정고시 감독을 해서 수능감독에서 빠졌단다
전설의 [걸어다니는 백과사전] 김문*샘도 수능날은 휴일이다
나도 휴일
셋이서 동해바다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는데,
수능전날 만나는 순간 코스를 수정했단다.
지리산 방향으로.
가는길에 전화해서 지리산가족호텔예약하고,
이용*샘 처가댁에 들러서 배추니, 무니, 감말랭이니 얻고,
순창알곡매운탕 집에서 정말 맛있게 매운탕 먹고 숙소로.
이날 2014년의 첫눈이 내렸고,
우린 추워 덜덜 떨면서도 테라스에서 온몸으로 첫눈을 맞았다. ㅎㅎ
담날 구례에 있는 사성암에 들렀다.
바위 절벽에 기둥을 받쳐 만든 암자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을까?
꼭 낙산사 느낌이 들었다.
그 다음 코스가 구례화엄사.
김문*샘의 백과사전이 펼쳐졌다.
하나라도 더 내 머리속에 집어넣으려 온갖 열정을 다하셨지만
내 머리속에 남은건 명부전의 5번째 대왕이 염라대왕이고
7번째까지 구원을 받지 못하면 영원히 지옥불 속에 떨어지기 때문데
그래서
우리의 기도를 어여삐 봐서라도 혹시 용서받지 못한 부분이 있으면 용서해 주라고
절에서 49제를 지내며,
그래도 용서받지 못하면
그것이 곧 아비규환이라는 것 !!!
그것만 기억해도 어디야??? ㅎㅎ
점심식사후 정령치를 가려고 했는데
눈이와서 도로가 통제되어 갈 수가 없단다.
그래서 다시 코스수정한 곳이 옥정호(임실군 운암면 입석리)
난 첨들어본 호수이름이다.
붕어섬 !
금붕어를 닮았다 해서 붕어섬이라 불렀단다.
새벽 물안개가 환상인 사진작가들의 最選好 촬영지 란다.
내가 정년후 꼭 다시 와 볼곳으로 정해졌다. ㅎㅎ